

아침, 여섯 살 토토는 노란 가방을 멨어요. "오늘은… 어디로 갈까?" 빛나는 빡빡 머리가 끄덕였어요. 숲 입구엔 연못, 꽃길, 언덕, 나무 놀이터가 보였지요. 토토는 신발끈을 조이며 멈춰 섰어요.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마음이 살짝 떨렸어요.

한참 고민하던 토토가 속삭였어요. "음… 꽃길로 가 볼래." 어제 비가 와서 길이 질퍽질퍽했지요. 발이 푹푹 빠지고, 꽃도 많이 져 있었어요. 토토의 어깨가 축 처졌어요. "언덕으로 갈걸…" 속으로 중얼거렸어요.

그때 토토가 코를 킁킁댔어요. "그래도 냄새 좋다!" 젖은 꽃잎이 신발에 붙어 살랑살랑 흔들렸어요. "꽃잎이 발에 붙어서 웃겨!" 작은 벌이 지나가고, 꽃길이 햇빛에 반짝였어요. 토토는 숨을 내쉬며 웃었어요, "완전히 틀린 선택은 아니네."

조금 더 걷자, 꽃길 끝에 작은 오솔길이 보였어요. 그 끝엔 조용한 연못. 물 위에 하늘이 비쳤지요. 토토는 속삭였어요. "내가 선택해 만난 풍경이야." 다음 날, 숲 입구에서 토토가 웃었어요. "오늘은… 이쪽!" 발걸음이 가벼웠어요.